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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 심찬양의 작품/사진=인터넷 캡처 |
감문출생,김천예고 졸업후 渡美...세계적인 작가로 성장
한 달에 걸쳐 문화예술회관 외벽에 가로.세로 각각 15미터 작품 완성
김천의 사람들이란 주제...장애인과 시민의 꿈과 희망 표현
김호중 거리와 연계한 심찬양 거리 만들자는 제안도 있어
[김천=황악신문]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35세)가 김천에 2개의 작품을 추가로 완성했다.
LA,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그의 그림이 있는 곳은 장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드는 핫 플레이스(hot place)가 되고 있다.
심 작가는 김천시 감문면 출신으로 김천예고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로얄독(Royyal Dog)이라는 예명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최근 한 달에 걸쳐 김천의 랜드마크인 문화예술회관 외벽에 가로 세로,각각 15미터 작품 2점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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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 작가 심찬양이 모교인 김천예고에 그린 '선택과 시간'/황악신문 |
이로써 지난해 모교인 김천예고에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의 찬조로 그린 ‘선택과 시간’이란 작품을 합쳐 총3점의 작품이 고향에 선보이게 됐다.
종합스포츠타운 방면 외벽에는 김천의 사람들“춤”이란 제목으로, 어릴 때 사고로 인해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이가 언젠가 누구보다 빠르고 화려한 춤을 추고 싶다는 희망과 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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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 작가 심찬양이 김천문화예술관에 그린 김천의 사람들 '춤"/황악신문 |
연화지 측 외벽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 작품을 그렸다.
제목은 김천의 사람들 “그의 시선과 너의 시선”으로,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고개를 들고 있는 그와 너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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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양 작가의 김천의 사람들 '그의 시선과 너의 시선'/황악신문 |
심 작가는 “학창 시절 늘 바라보던 김천 문화예술회관에 작품을 남기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라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애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심찬양 작가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한복과 여성을 조합한 콘텐츠로 유명하다.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여사, 2016년 LA 더 컨테이너 야드에 그린 작품 ‘꽃이 피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에 남북 정상의 만남을 그린 '안녕'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적 정서와 힙합 문화를 독특하게 해석해 그라피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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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양의 작품 '안녕'/사진=인터넷 캡처 |
국내에도 순천시 원도심에 그린 ‘꿈 피어나’, 2021년 성남시 기획전시 ‘내 일과 내일’, 모교인 김천예고 유원관 외벽에 그린 ‘선택과 시간’등도 유명세를 탄바 있다.
김천시는 ‘관광 특화 거리 정비 및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도시 이미지를 고양하기 위해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
교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지금 김천의 많은 관광객를 끌어들이고 있는 김호중 거리와 연계해 심찬양 거리를 만들자" 며 " 김천 출신 예술가의 작품과 연예인들의 손바닥 등을 찍어 관광상품화 하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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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양이 부산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에 그린 작품 'walk in your shoes'/사진=인터넷 캡처 |
김충섭 김천시장은 “심찬양 작가의 벽화작품이 시의 소중한 예술 콘텐츠로 사랑받고, 관광 특화 거리에 새로운 명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악신문 #심찬양 작가
강미숙 기자 apata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