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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김천 봉산면, 폭우의 상흔을 넘어 ‘재해 대응의 표준’을 세우다

기사승인 2025.04.18  09: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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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지정부터 응급 복구·선제 대응까지… 지방행정의 실천력 빛나

2024년 여름, 김천시 봉산면(면장 이진숙)은 시간당 80mm를 넘는 집중호우에 직면했다. 이는 100년 빈도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농경지 침수는 물론 마을을 잇는 도로와 하천 제방이 무너지는 등 지역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

하지만 봉산면은 단순 복구를 넘어,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며 빠른 안정화와 함께 향후 재난을 대비한 행정적 기반까지 다져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국비 지원으로 복구 속도 높여

행정안전부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에 따라, 봉산면을 포함한 5개 시·군과 10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줄이고, 주민들에게는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 감면, 전기·통신요금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됐다.

 

사유·공공 가릴 것 없는 직격탄… 총 피해액 9억 원대

폭우는 사유재산과 공공시설을 가리지 않고 직격했다. 사유 시설 피해는 3억 2천여만 원, 공공시설 피해는 6억 1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조 활동도 4건 이뤄졌으며, 농기계·비닐하우스·저장시설 등 농업 관련 피해도 다수 접수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특히 심각했다. 지방하천 제방 유실 13개소, 소하천 유실 3개소, 산사태 1개소 등이 발생했고, 소규모 시설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크다.

 

응급 복구 속도전… 중장비 투입해 2차 피해 차단

봉산면 행정복지센터는 즉시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하천·도로 구간에 중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응급 배수로 정비, 도로 통행 재개 등 긴급 복구 작업은 2024년 하반기까지 대부분 완료되었으며, 항구 복구를 위한 예산 확보 및 행정 절차도 동시에 추진됐다.

국고 보조금 6억 3천8백만 원은 피해 규모에 따라 정당하게 배분되어 농가 복구를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장마 전 복구 완료 목표… ‘선제적 대응’ 행정으로 진화

봉산면은 2025년 장마철 이전까지 모든 응급 복구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하천변과 노후 기반시설 등 반복 피해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재난대응 매뉴얼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단순 복구를 넘어 ‘회복력 있는 지역’으로

이번 호우를 계기로 봉산면은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단순 피해 복구를 넘어, 재해 예방과 구조적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진숙 봉산면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 강한 봉산면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해 대응은 지방행정이 단순히 ‘뒷수습’에 그치지 않고,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황악신문 #김천시 봉산면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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