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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 재선거, 고소·고발 난무… 이게 선거인가

기사승인 2025.03.20  2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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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 재선거가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후보 간 정책 대결은 실종된 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형국이다. 선거가 치열해질수록 상대를 법정으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유권자들이 기대했던 공약과 비전은 보이지 않고, 정치적 이전투구만 반복되고 있다. 시민들의 실망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선거는 전임 시장이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만큼, 깨끗하고 책임 있는 선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발언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아 고발하며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이 듣고 싶은 것은 김천의 발전 방향이지만, 정작 후보들은 상대를 깎아내리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모습이 반복된다면, 선거가 끝난 뒤에도 지역 사회의 갈등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점이다. 정치인의 기본적인 덕목인 품격과 책임감은 온데간데없고, 상대를 공격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 법적 공방을 앞세운 선거 전략은 지역 정치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울 뿐이다. 지금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김천시의 정치적 안정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선거란 유권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하지만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정책과 비전보다 소송과 비방이 먼저 등장하고 있다. 후보들은 상대를 공격하는 데 쏟는 정력의 반만이라도 김천의 미래를 고민하는 데 쓰면 어떨까? 시민들의 바람은 단순하다. 혼란이 아닌 희망을 주는 선거, 지역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논쟁이 펼쳐지는 선거를 원할 뿐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후보들은 자중하고, 시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 감정싸움과 법적 다툼으로 얼룩진 선거가 남길 것은 불신과 피로감뿐이다.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된 선거전은 결국 시민들에게 상처만 남긴다. 김천시가 더 이상 퇴보하지 않도록, 후보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황악신문 #사설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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