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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빛낼 시니어 모델②

기사승인 2025.03.08  16: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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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한 걸음으로 인생을 새롭게 디자인하다"... 임숙희의 도전과 열정

임숙희 시니어모델

최근 시니어 모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전문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에서 돋보이는 인물이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시니어 모델이자 교육자인 임숙희(58) 씨가 그 주인공이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수십 년간 미술 교육자로 활동했던 그는 2021년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나이가 들어도 우아하게 걷고 싶었다"는 단순한 계기로 시작한 모델 활동은, 이제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교육자로서, 모델로서,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시니어 모델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임숙희 시니어모델

미술에서 런웨이까지, 새로운 길을 열다

부산에서 태어난 임숙희 씨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뒤 미술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린 미술학원', '벧엘 미술학원' 등 여러 학원을 운영하며 미술과 디자인 교육에 힘써왔다. 하지만, 평생을 미술 교육에 헌신했던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운명처럼 다가온 시니어 모델 활동은 단순히 "멋있게 걷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출발한 모델 수업이 그의 삶을 뒤흔들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처음 접한 워킹 수업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그런데 무대에 서보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더라고요. 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나 자신이 변화하는 걸 직접 경험하게 되니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그녀는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배우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을 찾았다. 서울에 위치한 시니어 모델 교육기관 ‘제이엑터스’에서 강사 자격을 취득하고, 고려대 미래교육원 모델지도자 최고위 과정에서 시니어 모델 관련 교육을 수료하며 전문가로 성장했다. 한국모델협회(KMA)에서 자격증을 획득하며 공신력을 쌓았고,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다졌다.

임숙희 시니어모델

“가르치는 일이 가장 보람 있다”, 시니어 모델 교육자로서의 사명감

그녀는 현재 남해, 산청, 의령 문화원 등 여러 기관에서 시니어 모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 활동을 직접 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특히 나이가 들어 자신감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모델 활동이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3년을 배운 사람보다 몇 개월 만에 더 성장하는 분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시니어 모델은 단순한 워킹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수업을 들은 이들은 짧은 시간 내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한 태도를 갖게 되는 변화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는 더욱더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느낀다.

그는 단순히 수업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들에게 적극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1:1 맞춤 교육도 진행한다. 때로는 행사장에 가는 길에도 간이 레슨을 해주며, 조금 더 나은 자세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제자들은 무대 위에서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작은 선물을 챙겨오기도 한다.

"선물을 받을 때보다, 제가 가르친 분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임숙희 시니어모델

수상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과 ‘실력’

시니어 모델 활동을 하며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그는, 여러 대회에서 수상도 했다. 특히 최근 열린 제1회 경북시니어 모델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수상 자체보다는 경험을 쌓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대에 많이 서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실력이 늘어요.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대회에 나가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죠."

그는 모델 업계의 현실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일부 대회는 참가비가 높고, 상을 받기 위해 금전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부분보다는 정말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더 의미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그는 대회보다는 실제 무대 경험과 교육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시니어 모델,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

그에게 시니어 모델이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나이가 들면 위축되기 쉬운데, 모델 활동을 하면서 활력을 찾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는 앞으로도 교육자로서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미 여러 사람을 시니어 모델 업계로 입문시켰으며, 그들 중에는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도 많다. 현재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점차 전국으로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교육자로서, 그리고 도전자로서

그녀는 올해는 교육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화원과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내년부터는 부산 시내의 문화회관 및 지자체 기관에서도 강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니어 모델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전문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는 단순히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만들어 시니어 모델 시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신도 시니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현재도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며 모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러닝머신과 훌라후프를 시작하며 건강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식습관도 조절하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다.

그는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남겼다.

"나이에 관계없이, 도전하는 순간 인생은 새롭게 바뀝니다. 당신도 충분히 시니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녀의 당당한 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황악신문 #대구경북을 빛낼 시니어모델#임숙희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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