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후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달 퇴직 예정자는 국장 4명 중 3명이 행정직이며, 과장은 행정직 4명, 농업직 3명, 복지직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는 예상치 못한 산림직(녹지직) 팀장의 승진설이 돌고 있다. 이는 김천시가 그동안 유지해 온 인사 원칙인 결원된 동일직렬의 보충과 소수 직렬 배려와 어긋나는 듯 보여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산림녹지과는 산림직(녹지직)이 근무하는 폐쇄적 구조의 부서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후 퇴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장 직위는 이 부서의 최고 직책으로 단 한 명만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토목직은 읍면에 배치되어 순환 근무를 하며 합동 설계단의 일환으로 건설 공사의 조기 발주와 설계 감독을 맡고 있다.
산림직(녹지직) 팀장급을 관내 산림자원이 풍부한 대덕, 증산, 구성, 지례, 부항, 대항면 등에 산업팀장이나 부면장으로 보내 산림의 보호와 저수댐, 임도 설계와 감독 등에 투입하면 본청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각종 수당 등 비용도 아끼고, 인력의 활용성을 높이고, 인사문제도 해결 될 수 있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현직 산림녹지과장이 있는 상황에서 왜 굳이 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야 하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소수직렬을 배려한다면 인사적체가 심하거나 인사소요가 급한 직렬을 우선적으로 승진시키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김천시에는 특히 세무직 등이 승진 적체가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궐위상태에서 부시장이 주도하는 김천시 후반기 인사의 공정성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공무원들의 내부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황악신문 #김천시 #정기인사
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