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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나무...봄에는 흰꽃,가을엔 노란 열매로 담장을 물들이는 익숙한 이웃

기사승인 2023.09.14  2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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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열매/황악신문

“성서방우인별야”

풍수교 서쪽으로 오솔길 비스듬히 통해 있는데

해 높이 떴건만 아직 드대 집에 도착하지 못했네

지나온 마을은 마당도 문도 모두 비슷하고

곳곳마다 봄바람 부는 울타리에는 탱자꽃 피어 있네

-온정균 (唐나라 시인)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오래 전에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는 3m 정도 자라며, 줄기와 가지 곳곳에 커다랗고 뾰족한 가시들이 달려 있다. 열매나 열매껍질을 말려 건위제, 이뇨제, 습진 치료제 등으로 쓰인다.

학명중 트리롤리아타는 잎이 세 개라는 의미다. 꽃은 5월 ~ 6월에 피고 백색으로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 1개 또는 2개씩 달린다. 어린 열매는 둥글고 지름 3cm로 표면에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나며, 향기가 좋다. 가지는 약간 평평하며 녹색이다. 길이 3~5㎝정도의 굳센 가시가 어긋나기한다. 육성된 묘목은 귤나무의 대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을에는 탱자 열매를 먹기도 했다. 한방에서 덜 익어 신 열매를 지실이라 하고 익은 열매를 지각이라 한다.

조선시대 『대동야승』 해동잡록에는 남방의 바닷가에 사는 백성들이 집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 울타리를 만들어 도적을 방비했다. 그것을 지번(枳藩) 즉 탱자울타리라 했다.

성 아래에도 줄을 맞춰 심어 울타리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강화도에도 성을 쌓고 탱자나무를 심어 외적이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강화도는 탱자나무의 북쪽 한계선이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 천연기념물 400살 탱자나무/황악신문

강화도 갑곶리 400살 천연기념물 탱자나무와 사기로 탱자나무(천연기념물)가 유명하다.

문경 산북면 대하리 장수황씨 종택 천연기념물(400살)도 품격있다.

김천에는 지례면 사무소 앞 가정집에 수 백년 된 탱자나무가 싱싱하다. 지금쯤 노란 탱자열매가 풍성하게 열려 있을 것이다.

#황악신문 #탱자나무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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