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경래 작가 |
삼산이수의 으뜸인 황악의 이름으로
일천팔백 여일을 지켜온 정론직필!
한 땀 한 땀 쏟아 부은 정열은
백지 위로 스물스물 기어 나온 검은 활자로 승화되어
세상을 울리고 웃기고
금효왕의 탄생을 축복하며
김천의 위용을 더욱 더 높였도다.
황악산 1111 봉우리 아래
골 따라 바람 따라 등줄기 타고 내려와
흔들리는 가지하나 바위틈에 심어놓고
심산구곡 곳곳에 피울 꽃씨 뿌려온 나날
동토의 무딘 땅에도
한 톨의 꽃씨가 사방에 흩날려
마침내 황악의 꽃으로 피었도다.
한 손에 피어난 다섯 손가락
더 깊은 곳에서 돋아나는
또 하나의 손가락
또 다른 心眼의 두발로 거듭나
세상을 향한 정론직필의 이름 마음껏 누려
찬란한 황악의 꽃이 되기를
영원한 황악의 文香 되기를..
글 조경래
조경래 詩人은 현재 경북청소년 수련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6월 釜山文學에 '등대' 외 4편을 통해 등단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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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기자 apata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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