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부처님 오신 날

기사승인 2022.05.07  11:00:42

공유
default_news_ad2

올해는 불기(佛紀) 2566년이 되는 해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이며, 그의 부모는 슈도다나 왕과 마야 부인이다. 마야 부인은 출산을 위하여 고향으로 향하던 중 룸비니 동산에서 그를 낳았다.

그는 사방으로 일곱 걸음 걸어가 오른손으로 하늘을, 왼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 오직 나 홀로 존귀(尊貴)하도다. 삼계(三界)가 모두 고통스러우니 내가 마땅히 이를 평안히 하리라(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라고 하셨다.

‘고(苦: 고통, 괴로움)’의 참모습은 어떠한가.

<반야심경(般若心經)>에 ‘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이라 하였다. 이는 ‘오온(五蘊)이 비어있음을 비추어 보아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남’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오온(五蘊)’이란 무엇인가.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다섯 가지를 말한다.

 

색(色)은 육체와 외부 세계의 물질적 존재다.

수(受)는 감각기관 통해 접하는 티끌경계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작용이다.

상(想)은 모든 티끌경계를 상상(想像)하는 작용이다.

행(行)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생각 생각으로 이어지고 변화하는 작용이다.

식(識)은 모든 티끌경계를 분별하고 이해하는 작용이다.

마음은 이러한 작용을 끊임없이 이어가면서 잠시도 쉬지 않는다. 이렇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과 나와 나를 둘러 싼 세계를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고 분별하고 이해하면서 실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실상은 이렇게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마음의 작용이 나의 참성품을 뒤덮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은 깨달으신 후 이렇게 노래하셨다.

‘나는 이 집(육체)을 지은 자를 구하여 찾지 못한 채

여러 생을 보냈으나 생존은 다 고통이었다.

집을 지은 이여! 이제 당신을 알게 되었다.

당신은 다시 집을 짓지 않으리라.
 

기둥은 부러지고 서까래는 내려 앉았다.

마음은 만물을 떠나, 애욕을 다 면할 수 있었다.
 

석탄절이면 역 마당에 커다란 등불의 탑을 켜고, 거리거리마다 등을 이어 달고, 사찰마다 등이 밝다. 탑은 몸이고 등불은 참성품이다. 반드시 참성품을 밝히겠다는 서원(誓願)의 등불이리라.

#황악신문 #부처님 오신날

 

 

 

강창우 편집고문 1s3ssf@daum.net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