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400살 느티나무님/황악신문 |
겨울비 내리고 찬바람 몰아치는 오후 정승바위 옆 400살 느티나무님을 뵈었네.
조선 성종때 영의정과 우의정,판서를 지낸 이극배의 부인이 한양에 있는 남편이 그리워
스님에게 물어 마을 입구의 바위를 깨뜨렸다네.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400살 느티나무님/황악신문 |
전설의 정승바위 옆에 서 계신 나무님도
그 소식을 들으셨을까?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400살 느티나무님/황악신문 |
정승바위가 깨지고 사흘 후 남편이 죽었다는 비보가 날아들고, 바위를 깬 덕에 남편의 상여가 들어올 수 있었다는 슬픈 전설은 잊혀져 가는데,,,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400살 느티나무님/황악신문 |
바위가 깨지고 마을의 학은 봉계로 날아가 벼슬하는 이가 사라지고 마을은 쇠락했지만
400살 느티나무님은 길가에 장정 서너명이 팔을 펴야 닿을 수 있는 기세로 긴 가지를 비닐 하우스로 펼치고 강건하시다.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400살 느티나무님/황악신문 |
마을의 부흥을 원하는 소망을 담아 후손들이 심었을까?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400살 느티나무님/황악신문 |
짧은 겨울 하루해는 속절없이 저무는데 느티님은 말없이 우뚝 서 계신다.
#황악신문 #김천의 나무 #예지리 노거수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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