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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averse)와 화천대유(火天大有),천화동인(天火同人)

기사승인 2021.09.16  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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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업(황악신문 대표기자)

가상현실로 달려가는 메타버스의 시대에 주역의 괘(掛)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것도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한 게이트로 말이다.

주역은 여러 가지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대체로 새해에 국운을 점치거나 세상의 대형사건에 대한 해석에 인용되곤 한다.

김천 구성 출신의 야산 이달선생은 주역을 통달해 미리 해방을 예견하고 하루전인 8월14일 문경(聞慶)에 가서 제자들과 춤을 추며 잔치를 벌였다는 일화와 6.25를 미리 알고 제자들에게 전 재산을 정리해 가솔들을 데리고 안면도로 피난시킨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64괘 중에 대길한 괘이지만 그리 유쾌하게 언론에 도배된 건 아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체의 이름들이다, 화천대유라는 회사는 개인투자자 7명이 자본금 3억5천을 투자해 3년간 4040억을 배당받아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11만 5345%의 실로 경이로운 배당 수익률이니 화천대유란 이름의 효과가 톡톡히 증명된 것이다.

화천대유(火天大有)란 괘는 하늘인 건이 아래에 있고 불이 위에 있다.火天은 大有 즉 크게 소유한다는 말이다. 하늘위에 태양이 있으니 얼마나 밝고 크겠는가?

운세가 왕성하고 세상만사가 태평하다.

또 다른 회사인 천화동인(天火同人)은 김모씨와 그가 모집한 투자자 6명이 40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갔다고 한다.

천화동인(天火同人)이란 괘는 하늘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다. 천하동인과 반대의 구조다.

천화(天火)는 동인(同人) -다른 사람과 같이한다는 의미다. 즉 동업하기에 좋은 때라는 말이다.

이놈의 불(火은) 하늘위에 있어도 길하고 하늘아래 있어도 길하다. 하늘위에 있으면 크게 소유하고, 하늘아래 있으면 동지를 구해 일하고 서로 호응하니 이 얼마나 좋은가?

이들 회사가 정말 불법과 특혜를 받아서 문제가 심각한지는 모르겠다. 이외에도 지산겸 등 주역의 괘를 이용한 회사가 10여개라고 한다.

회사의 주인은 대단한 주역의 실력자인 모양이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이왕 사고를 치려면 저 정도는 돼야 사람들과 언론들이 난리를 떨 것 아닌가?

 

다음에 혹여나 사업을 한다면 난 수택절(水澤節)로 이름지어야겠다.

물이 위에 있고 못이 아래에 있으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절제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물과 같은 욕망이 넘쳐 흐르면 문제가 발생한다.

찰랑찰랑 넘칠 듯 말 듯 중도와 순리를 따라가면 남은 生이 화평하다.

 

#황악신문 #메타버스 #주역 #화천대유 #천화동인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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