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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민 김천시의회 부의장이 자신의 좌우명인 신종여시(愼終如始)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천=김서업 기자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슴속에 품고 사는 글귀 하나가 있다. 유명한 문구일 수도 있고 짧은 한 글자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가슴을 흔드는 무엇이 그 글이나 단어 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어떤 이에게는 잊을 수 없는 회환일 수도 있고 미래의 꿈을 담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와신상담[臥薪嘗膽]은 중국 춘추(春秋) 시대 오(吳)나라의 왕 부차(夫差)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섶에 누워 잠을 자며 복수를 꾀하여 월(越)나라의 왕 구천(句踐)을 굴복시켰고, 패한 구천은 쓸개를 맛보며 복수를 도모하여 다시 부차를 무릎 꿇린 고사에서 유래했다.
김천의 대표적 정치인인 김천시의회 나영민 부의장은 도덕경에 나오는 “愼終如始”(신종여시)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간단히 “처음처럼, 한결같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끝을 삼가는 것이 늘 처음과 같이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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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민 김천시의회 부의장의 좌우명인 "愼終如始" 노자의 도덕경 64장에 나오는 말이다 |
“愼終如始”(신종여시)는 노자의 도덕경 제64장에 나오는 民之從事는 常於幾成而敗之니,하면 則無敗事니라.(민지종사는 상어기성이패지니, 신종여시하면 즉무패사니라)에서 나온말이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사람들이 일하는 것이 늘 거의 다 이루어질 듯 하다가 실패한다. 끝을 삼가는 것이 늘 처음과 같이 하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라는 말이다.
나영민 부의장이 이 좌우명을 가진 이유를 설명해 줬다. 신음동에 사는 한 시민이 나영민 부의장에게 우편으로 이 글을 시의회로 보내왔다.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도 않은채...
그 분이 누군지 백방으로 수소문해 마침내 통화가 연결됐다. 그 시민은 나영민 부의장에게 “나 부의장의 의정활동을 지켜본 팬이라며 좋은 정치를 펴 달라는 의미로 보냈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영민 부의장은 글의 깊은 의미가 가슴에 와 닿아 표구를 해서 간직하고 있다.
이 글의 의미를 실천한다면 앞으로 나 부의장의 정치활동에 도움이 되고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좋은 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의 武運長久를 빈다.
※김천의 名士분들이 아끼는 좌우명이나 글귀가 있으신 분은 연락주시면 황악신문에 게재해서 함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황악신문 #나영민 김천시의회 부의장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