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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시간

기사승인 2020.01.14  0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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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기자)

세상의 모든 것은 때가 있다. 만물이 그러한데 인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인간에게 예외가 없는데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직업상 정치인들을 만날 일이 일반인 보다는 많다. 만나본 대다수 국회의원의 꿈은 대통령이다. 초선이나 다선이냐 즉 선수(選數를) 묻지 않고 그렇다. 지방 시의원들의 목표가 대다수 자치단체장인 것과 비슷하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을 굳이 법전을 뒤적일 필요는 없다 너무나 큰 권한과 특혜를 누리고 산다. 돈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대통령보다도 훨씬 좋은 자리다. 대통령은 인생에서 딱 한 번 그것도  5년 밖에 못하지만, 국회의원은 능력이 있으면  몇 번이든 가능하고 기간도 무제한에 가깝다.

이렇게 대단한  국회의원의 시절(때)이 시작됐다. 제 21대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출판기념회와 예비후보선거사무소 개소를 알리는 메시지가 즐비하다. 사람들의 무관심에 정치는 갈 길을 잃은지 이미 오래다. 우리나라는 정치가 헛짓만 하지 않으면 전 세계 일등국가로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사람들도 많다. 정치가 경제를 망가뜨리고 국민을 피곤에 쩔게한 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지금부터 사회의 모든 이슈는 국회의원 선거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지자체장의 시간이었다  이제부터는 국회의원선거와 관련된 뉴스가 지면과 방송을 장악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쏠릴 수 밖에 없다. 지자체장이 어떤 이슈를 만들어낸다 해도 오는 4월15일까지는 총선이라는 회오리 속에서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과 돈, 모든 사회적 관심사의 축이 이동한다. 선거가 끝나도 변하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은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은  머지않아  다가올 다음 선거를 의식하고 줄서기를 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정치에서 단연코 먹이사슬의 최고 정점에 우뚝 선다. 다음 권력을 포지셔닝 (Positioning) 하는 것도 그들이다.

김천은 정치현실은 어떠한가? 그동안 무소속으로 있던 시의원과 도의원이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당에 입당했다. 시장의 입당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다. 김천에는 최소한 5명 이상의 국회의원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 후보자들은 자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기를 원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 어느 정도 학습효과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천의 국회의원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많았다. 공화당의 4인방 중 한명인 5선의 백남억, 5선으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박정수, 수사관 출신으로 법무부장관을 이긴 3선의 임인배, 3선 후 경북도지사가 된 이철우, 경상도 작은 시골의 정치적 변방에서 이 정도의 인물을 배출한 것은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져도 될 일이지만 과연 이들이 김천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에는 의문부호가 찍힐 수 밖에 없다.

지역 국회의원이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역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부대끼며 롱런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을 키워 준 지역을 버리고 자신의 영달을 쫒는 것이다. 후자는 주로 잘 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중앙정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역을 무시했다. 그들의 정치적 생명은 대체로 길지 못했다. 중앙당에서는 공천의 칼날을 휘둘렀지만 다시는 정치판으로 복귀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 경주의 정종복과 사천의 이방호다. 두 사람 모두 당시 당의 직책은 사무총장이었다.

사족(蛇足)이 길었다.

오는 4월 선거에서 김천의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키워 준 고향인 김천의 국회의원을 다른 출세의 발판으로 이용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둘째  정치적 이득을 위해 시민을 편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원도심(구도심)과 혁신도시란 단어도 이분법적으로 들린다.

셋째 오랫동안 김천의 주요 정치인에게 듣지 못한 대답이 있다. KTX구미 역 정차에 여전히 찬성내지 침묵인가? 남부내륙철도는 올해 예산에 설계비 150억이 배정되었다. 정치적 변수와 천문학적인 막대한 건설비는 여전히 기한 내에 건설될 수 있을지 불안해 보인다. 미래의 남부내륙철도를 팔아 김천의 핵심이익인 KTX김천구미역을 포기하고 구미의 KTX정차를 허용하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김천의 이익과 반대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직 김천의 국회의원에게도 하나만 고려해 주길 요청한다,
대단한 프로필과 뛰어난 실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다만 국가대표란 구호는 조금 불편하다. 우리나라 정치인중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프로필과 능력과 의지를 가진  사람은 더  있을 것이다.지금 김천시민은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지역 국회의원도 자랑스럽지만 , 김천의 발전이냐, 퇴락이냐 하는 중대 기로에 선 김천의 어려운 현실을 타파해줄 김천대표 국회의원을 더 바라고 있다는  냉엄한 사실 말이다.

 

#김천황악신문 #국회의원의 계절

 

김천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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