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하늘 펼치는 물결이
홀로 나는 두루미를 유혹하고
물가에 호젓이 피어오른 진노랑 창포는
찬란한 햇빛을 유혹한다.
하늘 언저리로 높이 나는 비행기는
대성지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던 길에 긴 여운을 긋고
그 여운은 호수 가장 자리에 흔적을 남겨
낚시꾼으로 가장해 낚시줄을 만들었다.
청색 모체는 점점 자신을 뽐내 내
샛노란 병아리처럼 노란부리를 내밀어
하늘을 향해 손짓한다고
호수엔 또 한줄의 긴 노란 낚시줄을 드리운다.
5월의 아름다움을 손짓하는
대성지의 귀퉁이에는 사랑도, 행복도 나누어 주고
지나는 세월에겐 가지 말라 하얀 금줄을 그어본지만,
샛노란 창포는 야속한 세월을 샛노랗게 물들게 한다.
사진.시 제공 조경래(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 수련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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