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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 꽃 아름다운 대성지의 오월

기사승인 2019.05.09  15: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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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 펼치는 물결이

홀로 나는 두루미를 유혹하고

물가에 호젓이 피어오른 진노랑 창포는

찬란한 햇빛을 유혹한다.

 

하늘 언저리로 높이 나는 비행기는

대성지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던 길에 긴 여운을 긋고

그 여운은 호수 가장 자리에 흔적을 남겨

낚시꾼으로 가장해 낚시줄을 만들었다.

 

청색 모체는 점점 자신을 뽐내 내

샛노란 병아리처럼 노란부리를 내밀어

하늘을 향해 손짓한다고

호수엔 또 한줄의 긴 노란 낚시줄을 드리운다.

5월의 아름다움을 손짓하는

대성지의 귀퉁이에는 사랑도, 행복도 나누어 주고

지나는 세월에겐 가지 말라 하얀 금줄을 그어본지만,

샛노란 창포는 야속한 세월을 샛노랗게 물들게 한다.

 

 사진.시 제공 조경래(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 수련부장)

#김천황악신문 #대성지 #조경래

김천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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