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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읍 청사 신축부지 선정 신중해야 한다.

기사승인 2019.02.15  07: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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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 3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해야”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

연초 아포읍 복지화관 회의실에서 김천시장과 주민들의 대화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한 주민이 아포읍 청사 신축에 대해서 시장에게 질문했다. 시장의 답변은 주민이 결정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원론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주민의 질문 중에 놀라운 사실은 아포읍 청사를 현재의 자리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아포읍 모 이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 내용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아포읍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서 현재의 아포읍 청사를 4층으로 신축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김천시에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결정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 이유는 현재 아포읍 청사 위치가 너무 협소하고 주차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점과 분양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송천지구 개발 등 아포읍의 미래를 생각하면 현재의 아포읍 청사 위치는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아포읍의 가장 중요한 지리적 위치는 아포농협과 아포읍 청사,복지회관이 차지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아포읍 주자장은 만원이고 행사가 있는 날은 차를 세울 공간이 없다. 이틀 전 난타 연습이 복지회관 2층에서 열린 날은 저녁에도 주차할 곳이 없어 복지회관 목욕탕 이용자들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의 아포읍 청사를 농협에 넘기거나 복지회관의 주차장 부지로 사용하고 아포읍 신축부지는 새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포읍 청사- 

아포읍은 김천의 유일한 읍이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아포읍 인구는 3,600가구에 7,862명이다. 한때 아포읍의 인구는 만 명에 육박했다. 10년 전인 2007년 6월에는 인구가 9,000명을 돌파해서 축제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인구는 자연사와 대도시 전출등으로 계속 감소해서 1,000명 이상이 줄었다. 10년 전부터 인구증가를 위한 방안으로 거론되던 송천지구 개발등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충섭 김천시장은 송천지구 개발이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포는 김천에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김천시에서 주소愛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인구를 대폭적으로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고, 출산장려운동도 지지부진하다.

지금 김천이 인구를 획기적으로 외부에서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혁신도시 시즌2로 공공기관의 자회사를 끌고 오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아포 송천지구를 포함해서 구미와 근접한 곳에 아파트나 고급 주택지를 개발해서 구미의 인구를 흡수하는 길 밖에 없다. 김천 혁신도시가 생기고 나서 구미 사람들이 많이 이사를 온 것이 좋은 예이다.

1,000세대 아파트 한 단지가 생기면 가구당 단순 계산해서 4명의 인구가 늘어난다. 요즘은 세대수가 단촐해서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최소 2~3000명의 인구가 증가한다. 김천시내에 아파트를 짓는 것과 구미 인근에 아파트를 짓는 것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아포의 덕일 한마음 아파트는 1,080세대이다. 아포 전체 가구의 약 1/3이다. 구미에 생활권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덕일 한마음의 가구와 인구를 빼면 아포의 세대수와 인구는 다른 면과 별반 차이가 없다.

아포읍은 구미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김천의 첨병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KTX구미역 정차논쟁도 결국은 생존을 위한 양 도시간의 전쟁이다. 교통도 경제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인구는 미래 도시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다. 아포읍 청사를 지금의 상황만 가지고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고 김천시의 발전을 위해서 최소 30년을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 그 중에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미의 인구를 어떻게 흡수하느냐 하는 것이다. 아포읍 청사를 구미쪽으로 전진배치해서 충분한 대지의 확보와 제대로 된 청사를 지어서 김천의 위상도 살리고 구미의 인구도 빼앗아 올수 있는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 발전적인 아포의 미래와 김천의 100년 대계를 위해서 소수의 사람들이 아포읍 청사 신축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도시 계획 전문가와 다수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결정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청사는 한 번 결정하면 우리세대에 다시 지을 수 없는 深思熟考해 할 주요사안이다.

 

#김천황악신문 #아포읍 청사 신축

 

김천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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