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김천시 통합관제센터의 불편한 진실, 公僕이 가져야할 “노블레스 오블리즈”와 거리 멀다.

기사승인 2018.11.19  15:26:32

공유
default_news_ad2

- “비정규직 중 김천시 간부 공무원들의 가족 취업”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

“민노총 가입과 시위 적극 가담자도 있어”

얼마 전 민노총 공공운수노조원들이 김천시장실을 1박2일동안 불법 점거한 사건이 있었다. 중앙언론들까지 이 사건을 보도해서 전국에 김천이 유명(?)해지기도 했다. 경찰의 무능한 대응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민들은 분노했고 민노총은 시장의 면담을 명분으로 자진 철수했다. 민노총의 떠들어 대는 명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지만 실질적으로는 통합관제센터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문재인 정권을 창출하는데 주요축인 민노총은 요즘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대검찰청까지 쳐들어가 점거 농성을 벌이자 급기야 검찰총장과 간부들이 후문으로 출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민노총의 떼법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김천시도 민노총의 불법점거와 시위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그런데 이번 통합관제센터 사건에 일반 시민들이 잘 모르는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다. 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중에 김천시 간부급 공무원 부인들이 취업해 있다는 사실이다. s과장의 부인,모 기술센터의 K계장, M모 계장의 부인,s면장의 부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민노총 조합원으로 가입해 이번 시위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사건이 비화되자 일부는 퇴직했지만 여전히 몇 명은 현재도 김천시 통합관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취업할 때 서류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서 누구의 가족인지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이다.

두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 김천시의 과장이면 지방직 5급 사무관이다. 지방직 공무원들이 소망하는 꿈의 직위인 과장이다. 큰 욕심내지 않으면 밥 먹고 살 수 있는 자리다. 어찌보면 시민에겐 갑이다. 공무원은 명예를 먹고 사는 자리지 돈을 추구하는 직업군이 아니다. 굳이 자기 가족을 김천시의 비정규직에 넣지 않아도 된다. 비정규직은 말 그대로 먹고 살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자리다. 물론 모든 비정규직의 취업이 깨끗하게 처리되고 있지는 않지만 간부급 공무원들이 이 자리에 숟가락을 얹는다는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도의에 맞는 행위는 아니다. 시중의 은행 지점장이 자기 와이프를 청원경찰로 취업시킨다면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둘째는 내부정보를 사익을 위해 사용했을 가능성이다. 공무원과 선출직들은 시민의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시청에서 비정규직을 뽑는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설사 자신들은 부인하더라도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가족을 취업시켰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손을 들어 관을 고쳐 쓰지 마라는 속담을 지켰으면 구설에서 자유로웠을 텐데 아쉽다.

이번 민노총의 불법점거와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반발에 김천시 공무원노조는 민노총을 탈퇴했다. 하지만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 가족 중 일부는 이번 민노총 시위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편은 김천시의 간부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면서 민노총의 진입을 막는 싸움을 하는 와중에 아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달라고 데모를 한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시민들은 얼마나 이해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위직 공무원들의 가족은 부득이한 경우에 어쩔 수 없다 하드라도, 간부급 공무원들의 가족만큼은 최소한 김천시의 비정규직에 지원하지 않는 것이 시민정서에 합당하다고 본다. 공무원들은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시민에게 봉사함으로써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그 능력으로 승진하고, 청부 淸富를 쌓아가는 것이 자신의 양심에 적합하고, 시민과 자식에게도 떳떳하고, 시민들이 21세기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높은 도덕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정신에도 합당하다고 본다.
 

#김천황악신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김천시 비정규직

 

김천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

<저작권자 © 황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