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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송어 강상규 대표

기사승인 2018.08.28  1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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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대학교 同門 상점을 찾아서 (4)

기날못을 따라서 황간쪽으로 가다 보면 유명한 송어집이 있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었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매곡의 천덕 막걸리를 마시러 간적도 있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거리는 날이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민물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취재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매일우유를 지나서 자동차로 조금 더 올라가니 좌측으로 간판이 보인다.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밭과 건물이 기자를 맞았다. 바로 천덕송어다.

정갈하게 차려진 상위로 마치 연어처럼 선홍색의 송어회가 한 접시 올라왔다. 먹어보니 예전에 내가 먹어본 송어회 맛이 아니었다. 이집의 주인은 기자보다 10살이나 많은 나이에 비해 너무나 젊고 탄력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송어회 덕분인가 싶었다. 송어회 한 접시를 놓고 천덕송어 강상규 대표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 천덕송어를 운영하신지는 얼마나 되었나?
“ 터를 잡은 지는 15년 정도 되었고 사업을 시작한지는 11년 정도 된 거 같다”

-고향은 어딘가?
“김천 역 옆 건물에서 나고 자랐다. 30년 정도 평화동에서 살았다. 지금은 김천과 매곡을 왔다갔다 하며 살고 있다.”

-이 집 송어가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점이 있나?
“ 송어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에 따라서 맛 차이가 난다.

- 자랑을 좀 해 달라.
"먼저 이 터를 잡으려고 10년 정도 명당을 찾아다녔다. 정영화 시인과 10년 동안 김천시와 금릉군의 관내를 찾아다니다 찾은 곳이 여기다. 터가 좋다.

-연세에 비해서 얼굴이 너무 좋아보인다.
“송어를 많이 먹어서 그런거 같다.” ㅎㅎ

-송어의 가장 큰 효능은 뭔가?

“ 오메가3라고 알고 있다. 언젠가 평화동의 모 약국을 운영하시는 약사님께서 병원에서 오메가3를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가니 송어 먹으면 되는데 뭐 하러 약 먹냐고 하신 기억이 난다”

-민물고기인데 기생충에 문제는 없나?

“ 가끔씩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집의 무지개 송어는 강이나 계곡에서 기생충을 옮기는 다슬기 등 기생충의 숙주를 만날 기회가 전혀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깨끗한 지하수로 관리가 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른 집과 달리 우리가게는 가두리가 크지 않고 적정한 양의 송어를 관리할 수 있는 수족관에 하루에 몇 번씩 지하수를 교체해서 전혀 걱정이 없다. 특히 지하수가 검사결과 음용이 가능할 만큼 깨꿋하다. 여기가 백두대간 320m고지다. 오염원이 전혀 없는 깨끗한 물이다.

이미 이 고장의 막걸리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물이 좋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고 본다.특히 여름에도 물의 온도가 15도를 넘지 않는다. 그래서 육질이 좋다.

-매운탕이 좀 특이한 것 같은데

“ 어떤 고객 분들은 매운탕이 부서져서 나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집 매운탕은 가시오가피와 엄나무를 찜통에서 끓여서 송어를 넣고 하루 종일 가스불에 꼬아서 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또 다른 특별한 게 있나?

“ 콩가루를 한 번 먹어봐라. 직접 농사지어서 평화시장 방앗간에서 갈아 온 거다.가게에서 조금 올라가면 직접 운영하는 농장이 있다. 양배추와 배추,고추등을 직접 재배한다. 새벽 5시면 밭에서 일하는데 힘들다. ㅎㅎ .특히 고추 농사가 제일 힘들다. 배추도 봄 가을로 500포기정도 재배한다.

-사회생활도 다양하게 했다고 알고 있다.

“서른살에 김천대동문회장을 맡아서 50살까지 20년 동안 했다. 장기집권했다고 다른 분들이 말하곤 한다. 복어 식당도 운영하고 다른 비스니스를 한 적이 있다. 김천포럼 사무국장을 맡아서 회원이 120명일 정도로 활성화 된 적도 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거짓을 싫어한다. 제가 너무 원칙주의자라 가끔씩 인간관계에서 곤란할 때가 있다. ㅎㅎ

-봉사활동도 왕성하다고 알고 있다.
“ 사실 얘기한 적은 없는데 매곡면에 들어온 이후에 10년째 해돋이 행사에 주민들에게 떡국하고 막걸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천에서 왕래하기에 어려움은 없나?
“ 김천시에서 겨울에도 제설작업을 잘해줘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특별한 것은 없고 제대로 된 식재료로 만든 좋은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여유가 되는 대로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 특히 김천대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생각이다.

요리는 송어회, 탕수육, 튀김, 국수, 송어매운탕이 있고, 반찬은 직접농사 지은 식재료들로 깔끔하고 차려져서 먹기에 좋았다. 기자는 송어회는 전혀 먹지 못했는데 쫄깃한 것이 먹을 만 했다.물이 좋아서 그런지 확실히 비린 맛은 없었다. 주인이 자랑하는 수족관을 확인해보니 차가울 정도로 시원한 지하수가 공급되고 있었고 수질검사표가 붙어 있었다.

지리상으로는 영동군 매곡면이지만 김천에서 15분정도 거리라 가족과 나들이 하기엔 좋아보였다.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무이다.

 

#김천황악신문 #김천대 동문점포 #천덕송어

김천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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