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후보자를 형상화한 삽회 |
[김천=황악신문] 김천시장 보궐선거를 예상한 출마 후보군이 10여명을 넘어서며 지역 사회에서 소란이 일고 있다.
전·현직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출마를 준비하며 움직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저조하다. 아직 보궐선거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서두르는 출마 움직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보궐선거를 노리는 후보군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는 전·현직 공무원들이다. 용산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A씨와 부시장을 지낸 B씨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공직 경력을 앞세워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출마가 과연 적절한 시점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A씨의 경우, 대통령실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국이 불안정하고 현 시장의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이 있다.
다음은 전·현직 정치인들이다. 전 도의회 의장 C씨와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D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초선 도의원인 F씨 역시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F씨의 경우, 초선 임기를 절반밖에 채우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하려는 것이 무슨 명분이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일부 시민들은 “출마자들이 정말로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한 의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은 외지에 살면서 선거 때마다 지역에 기웃거리는 인사들이다. 과거 출마 경험이 있는 G씨는 최근 사무실을 열고 출마 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인사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날카롭다. "평상시 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선거철만 되면 숟가락을 얹으려는 철새 정치인들"이라는 평가가 많다. 시민들은 "고위 공직자 출신들도 선거 때마다 지역 발전을 내세우지만, 정작 평소에는 김천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선거 여부가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조급한 출마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현 김천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부 후보군이 지나치게 빠르게 출마 준비에 나선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시민은 "선거여부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후보들이 벌써부터 움직이는 것이 지나치다"며 "김천의 현안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들은 "선거가 언제 치러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적 야망만을 앞세운 출마 행보가 안타깝다"고 말하며, 선거 자체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출마 움직임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김천시장 보궐선거 여부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인사들이 서둘러 출마 준비를 하는 것이 과연 지역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지도 의문이다. 시민들은 정치권의 조기 출마 움직임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선거가 본격화된다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지역정치권 일각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시민들을 대량으로 상경시키거나 관광성 외유,음료나 물,사탕,명함,시계,선물 등을 돌리는 사전 불법선거운동을 선관위에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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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